[여랑야랑]문재인보다 이재명 / 유승민 “내가 배신자?” / 홍준표 “50만원 내는데…”

2024-05-01 14,250



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이는데요. 문재인보다 누구 인가요?

바로 이재명 대표입니다.

특히 문재인 정부 출신 당선인들, 최근 양자택일 해야했는데요.

평산마을 방문 일정과 이재명 대표와의 만찬 일정이 겹쳤거든요.

누가 이 대표를 택했을까요.

이 회의,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간담회인데요.

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는데, 간담회 후 이 대표와 만찬을 하느라 평산마을에 못 간 겁니다.

Q. 당선인들도 곤란했겠어요. 왜 일정이 겹친 거예요? 보통 조율하잖아요?

당초 이재명 대표는 오찬을 할 예정이었습니다.

그러면 오후에 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을 방문하는데 무리가 없죠.

하지만 갑자기 이 대표의 영수회담이 오후 2시로 잡히면서 오찬이 만찬으로 변경된 겁니다.

Q. 이 대표 만찬가느라 평산 못 간 당선자들은 뭐래요?

제가 물어보니 일정이 꼬여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.

"평산 마을을 가려면 하루를 전부 빼야한다", "개원 준비 등으로 지방에 갈 수 없어서 당 대표 만찬에 간 것"이라고 했습니다.

이번에 평산마을로 간 당선인 20여 명은 인증사진도 올리지 않았는데요.

평산에 간 참석자, 친문과 친명을 갈라치기 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.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위원장이 보이는데요. 배신자라는 말을 했어요?

네 유승민 전 의원,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프레임에 반박하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.

[유승민 / 전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
(저한테) 배신자라는 게 이게 진짜 말도 안 되는 얘기죠. 박근혜 전 대통령을 45년 구형하고 24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게 만든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었습니까? 그런 사람들이 지금 보수에 들어와 가지고 우리가 용병 비슷하게 해서…

Q.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본인보다 한 전 위원장이 더 가혹했다는 거군요.

이런 시선을 의식하듯, 한 전 위원장 총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갔죠.

[한동훈 /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3월)]
박 전 대통령님 제가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.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.

반면 총선 기간 내내 유 전 의원과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

[한동훈 /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달 26일)]
(Q. 유승민 전 의원 역할론이 나오고 있는데?) 제가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요?

유 전 의원 입장에선 당권, 대권의 잠재적 경쟁자일 수 있는 만큼 견제에 나선 모습입니다.

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이는데요. 50만 원 내는데? 무슨 얘기인가요.

홍 시장, 최근 여의도 정치에 쓴소리 쏟아내고 있죠.

지난 24일부터 4박 5일간 중국 출장을 다녀왔는데요.

이 기간 SNS 글을 7개나 쏟아냈습니다.

온라인에선 '대구 시정에 집중하라"는 비판이 터져 나왔는데요.

홍 시장, "당비를 국회의원 30만 원보다 20만 원 이나 더 낸다"며 "당무에 관여할 자격이 있다"고 맞받아쳤습니다.

Q. 홍 시장이 국회의원보다 당비를 더 내는군요.

네 국민의힘 당비 규정을 보면요.

지자체장인 홍 시장은 매달 50만 원을 내야 하고요.

지역구 의원보다 더 많이 내죠.

최근 홍 시장, 한동훈 전 위원장, 이철규 의원 원내대표설을 비판을 했는데, 50만 원 내고 있으니 할 수 있다는 얘기죠.

홍 시장에 대해 당내에선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.

[김병민 /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
"대구시정과 엮어서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사실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잖아요. 관심이 급증되고 있는 이슈들 중심으로 메시지를 내면서 국민의 관심사를 끌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, 조금 이게 너무 과하면 피로감이 들거든요. "

홍 시장, 당비 50만 원 내는 국민의힘 당원이지만, 동시에 대구시를 책임지는 시장이라는 점 명심했으면 합니다. (책임시장)
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김금강·김재하

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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